
호주 야권 자유당·국민당 연합을 이끈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가 3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패배를 인정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더튼 대표는 이날 선거가 끝난 뒤 브리즈번에서 “오늘은 우리의 밤이 아니다”며 “의석과 야망을 잃은 훌륭한 의원과 후보들이 있으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딕슨의 유권자를 포함해 전국에서 우리 자유당 가족들이 아파하고 있는데, 그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하고 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워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상대방에 의해 정의되지만,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진정한 이야기가 아니다”며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부터 재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튼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퀸즐랜드주 딕슨에서도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호주 공영 ABC방송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41%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노동당은 하원 150석 중 86석에서 선두를 차지,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