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에 대해 “(한 전 총리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잘 협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는 많은 분들과 같이 일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87.77%를 받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데, 우려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고 힘을 합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장관은 “한 전 총리와 조금 전에 전화도 했다. 저는 한 전 총리와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했다. 다만 “한 전 총리가 무소속으로 되기 때문에 (단일화 과정에) 복잡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선 “국민과 당원들이 오늘 저를 뽑았는데 단일화 방안을 내놓는다면 이상할 것 같다”며 “기본 방향은 그대로 가는데, 여러 논의를 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자유통일당) 대표가 누군지도 잘 모른다”며 “반이재명으로 되는 모든 부분을 넓게 빅텐트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과 관련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해 얘기를 하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논의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저하고 경쟁했던 모든 분들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실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을 모시지 않고서 어떻게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겠나”라면서 “진실로 전화 경쟁했던 훌륭한 분들을 다 모시고 선거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