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나들이 가로막는 무릎 통증…‘관절염’ 어떻게 늦추나 [e건강~쏙]

입력 2025-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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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3회·1시간 운동 꾸준히 해야…통증 방치 말고 조기 치료 관건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건강한 관절(왼쪽)과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한 관절(왼쪽)과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관절염 환자도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3월과 4월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는 등산이나 여행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는데, 잠깐의 불편함이라고 여기면서 방치했다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뼈와 인대가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부른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환자 수는 2023년 기준 4364만6419명으로 집계됐다.

퇴행성 관절염은 60대 전후 흔하게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이다.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약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본 증상은 통증인데, 초기에는 무릎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된다. 환자들은 단순히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거나 통증 완화를 위해 파스를 붙이고 찜질을 하는 등 자가 치료만 진행하며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증상이 진행될수록 극심한 무릎 통증과 관절의 변형, 외부 활동의 급격한 제한으로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또한 심한 통증이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고, 보행 제한으로 인해 외부 활동까지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환자가 고립감을 느끼거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 통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근육은 인대와 함께 뼈대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데, 근육이 뼈와 인대를 한 번 더 둘러싸 충격을 흡수하고 단단히 지지해 준다. 근육이 감소하면 관절에 전달되는 무게를 부담하지 못해 관절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 주변의 근력 강화는 관절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특히 노년층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근력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몸 전체적으로 근력이 없는 상태라면 하체에서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체에는 몸 전체 근육의 70%가 몰려 있어 근력운동 효과가 높고 근육량을 늘리기 비교적 쉽다. 운동은 일주일에 3회, 한 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되며 운동 후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통증이 줄지 않고 증상도 악화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엄상현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퇴행성 관절염은 병이 발생해서 진행된 경우 관절 상태를 완전히 원래대로 회복을 시키기 어려우며 더는 악화하지 않도록 유지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 방향”이라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 초기라면 약물, 연골주사 치료, 체중 조절 등 보존적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 원장은 “보존적 치료에 증상 개선 효과가 없고,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 치료도 시행해볼 수 있다”라며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인공관절 치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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