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첫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 모두가 권한대행이라는 자세로 마지막 남은 30여 일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국정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선 빠른 집행을 요구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무엇보다 헌법이 부여한 책무에 따라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 전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본격적 통상 협의, 어려운 민생 경제 살리기, 반도체 AI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등 그 어느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는 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는 정치적 과도기에 편성해 흐트러진 모습을 절대 보이지 말고 목민지관의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통상이슈, 국민 안전, 민생 경제 살리기 등 주요 부처 현안에 대해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하나 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대통령 선거 앞두고 공직사회는 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며 "공직자들은 정치적 과도기에 편성해 흐트러진 모습 절대 보이지 말고 목민지관의 자세로 맡은바 입무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5년도 추경안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대행은 "이번 추경은 정부안보다 1조6000억원 증액된 13조8000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면서 "추경은 그 무엇보다도 속도가 생명이다. 국회에서도 이에 충분히 공감하기에 이번 추경은 최근 20년 내 가장 빠른 11일 만에 통과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책임 다할 차례다. 모든 부처는 도움 절실한 분들에게 추경 예산이 하루라도 빨리 닿을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권한대행은 국무회의 주재 전 국무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0시부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의 뒤를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