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0.246%, ‘-0.3%’ 경계에서 아슬했다

입력 2025-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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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증가율,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확대 시 -0.246% 기록
소수점 셋째자리 반올림 시 -0.3% 추산 가능…한은 “원수 아니어서 -0.2%”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가 최근 두 달간 20만명 넘게 줄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사태 당시 수준인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엔데믹을 앞둔 2023년 1월(549만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수는 작년 11월 570만여명보다 20만명 이상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590만명), 1998년(561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600만명), 2009년(574만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한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가 최근 두 달간 20만명 넘게 줄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사태 당시 수준인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엔데믹을 앞둔 2023년 1월(549만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수는 작년 11월 570만여명보다 20만명 이상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590만명), 1998년(561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600만명), 2009년(574만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한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자칫 마이너스(-) 0.3%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은 전기대비 0.246% 감소했다. 작년 2분기 -0.228%보다 0.01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난해했던 이유는 소수점 셋째자리가 반올림할 수 있는 숫자였기 때문이다.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계산하면 -0.25%였고, 이를 반올림해 소수점 둘째 자리로 표시하면 -0.3%가 될 가능성도 있던 것이다.

그러나 한은은 1분기 성장률 속보치를 -0.2%로 발표했다. 소수점 둘째 자리의 ‘원수(元數)’가 5 미만으로 반올림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데이터 정리·계산 프로그램인 엑셀을 통해 소수점 자릿수 축소를 해보면 -0.246%는 -0.2%로, -0.25%는 -0.3%로 각각 산출된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소수점 셋째자리가 반올림할 수 있는 숫자여서 -0.3%로 충분히 해석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성장률 0.1%p’에도 시장이 반응이 민감한 이유는 1분기에 역성장 쇼크를 겪었기 때문이다. 당초 한은의 전망치 0.2%를 훨씬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연간 전망치 1.5%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무려 1%p나 낮춘 0.7%로 조정했다. 연구원은 “하향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소비와 투자의 내수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기 선행지표들의 뚜렷한 반등 신호를 포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성장률이 1.0%을 밑돌았던 연도는△1998년 -5.129% △1980년 -1.646% △2020년 -0.7% △2009년 0.82% 등 단 네 차례 뿐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중에서도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내놓는 곳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한은의 전망치 조정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은은 다음달 29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새로운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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