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형제 릴레이 면담

한화가(家) 3형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총출동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과 함께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다. 한화 측은 "면담 내용과 시간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오후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는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을 만나기 위해 이동할 예정이다. 펠런 장관은 미 군함 정비(MRO)와 건조를 책임지는 해군선 수장인 만큼, 한화오션의 MRO 사업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전망된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는 한화오션이 MRO 사업으로 수주한 군수지원함 ‘유콘함’(USNS YUKON)이 막바지 수리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MRO 사업을 2건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5~6척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한화 지분 인도로 김동관 부회장(방산·조선·에너지), 김동원 사장(금융), 김동선 부사장(유통·로봇·반도체 장비)간 3세 경영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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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와 인연이 깊다. 김 부회장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부친 때부터 이어진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첫 취임식에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초청 받은 바 있다. 당시 건강 문제로 실제 참석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