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30일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소화하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28~1437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련 완화책을 내놓은 가운데 무역 분쟁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며 “달러 반등보다는 위험선호 심리 회복의 영향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늘 원화 강세 압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경우 그간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자금은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는 점도 환율 상단을 공고히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수급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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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역내 수급에서 저가매수세와 달러 매도세가 힘겨루기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역시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