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909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한 29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70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회사 측은 “해외 자회사 등의 경영 정상화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며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1분기 매출의 14.1%에 해당하는 553억 원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주요 제품별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543억 원을 기록했고,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61억 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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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한 682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머크(MSD)가 개발 중인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용 제품 공급이 증가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65억 원과 영업이익 1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중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감염병 유행에 따른 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며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선진 시장인 북미와 일본 이외에도 중동과 중남미 등 성장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이를 발판으로 협력 제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이익을 신약개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신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포스트 로수젯’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고혈압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R&D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를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3년 연속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가장 많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오는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비만 신약들의 연구 성과를 다수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개발 중심의 점진적 진전을 통해 미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