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법인 LKB(대표변호사 이광범)와 법무법인 평산(대표변호사 윤웅걸)이 국내 5대 로펌 진입을 목표로 합병을 선언했다.
두 로펌은 29일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 LKB라운지에서 전략적 합병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의 가칭은 ‘LKB평산’이다. 다음 달 하순까지 최종 합병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두 법인은 고등법원 부장판사, 검사장 등 고위 법조인 출신이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변호사 수는 LKB가 60여 명, 평산이 50여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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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로펌이 합병하면 변호사 규모는 120여 명 수준으로, 서초동 일대에 본사를 둔 로펌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LKB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이광범(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가 2012년 설립했다. 이 대표는 법원 내 진보 판사 모임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다.
LKB는 조국 전 장관 부부 사건, 김경수 전 지사의 드루킹 사건, 이재명 후보의 친형 강제입원 허위사실 공표 혐의 상고심 등 굵직한 정치 사건을 맡아왔다.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는 국회 대리인단의 핵심으로 참여했다.
평산은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출신 강찬우 변호사, 공안·기획 분야 전문가 윤웅걸 전 검사장, 삼성 의혹 사건 수사팀 핵심이었던 이원곤 전 차장검사 등이 있다.
두 법인은 5년 내 ‘국내 5대 로펌’ 진입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한다. 추후 다른 군소형 로펌과도 계속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