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첫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해외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4억 달러 규모, 10년 만기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되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채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에너지소재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글로벌 채권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며 비우호적인 발행 여건 속에서도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5년ㆍ10년 장기물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선 291여개 기관이 참여해 66억 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냈으며, 최종 가산금리는 5년물 137.5bp(1bp=0.01%포인트), 10년물 157.5bp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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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구성을 보면 지역별로 아시아 64%, 유럽 15%, 미국 21%가 배정됐다.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71%, 은행 13%, 보험사 및 기타 투자자 16%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발행에 참여해 투자자 다변화 및 양질의 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미 관세 정책에 따른 철강 및 에너지소재 사업 우려 속에서도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