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8일 “미국발 위험선호 낙수효과, 수출업체 월말 고점 매도 유입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30~1439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무역합의 진전 기대가 위험선호 분위기를 유지시킴에 따라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이틀 연속 계속되며 환율 하락 분위기를 조성해줄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수급 변화는 그간 거주자 해외주식투자로 금융시장 달러수지가 유출되기만 했던 것과 달리 커스터디 매도로 인한 유입을 암시한다는 점을 상기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와 연이은 중공업 수주 물량이 고점매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저가매수, 숏돌이 전멸 이후 롱플레이로 전환된 역외 포지션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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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지난 주 후반 총 세차례에 걸쳐 손절성 숏커버가 대거 쏟아진 이후 원화는 위험통화 정체성을 상실하며 다시 상승 재료에 민감한 모습을 나타내는 중”이라며 “역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한층 강화됨에 따라 장중 월말 네고와 힘겨루기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