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IMF, 신뢰받는 정책 조언자로서의 역할 중요"

입력 2025-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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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 무디스 글로벌 총괄 등 주요 인사 면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 협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며 발언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 협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며 발언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높아진 무역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 상황에서 IMF의 '신뢰받는 정책 조언자'로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IMF가 최근 통상정책 변화가 각국 거시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객관적이면서도 국가별 상황에 맞는 정책분석과 권고를 통해 회원국들이 불확실한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IMFC에 IMF 이사국 대표로 참석해 최근 세계 경제 상황 및 대응방안과 IMF의 역할에 대해 주요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IMFC는 IMF 총회에 IMF 정책 방향, 전략 등 제시하는 핵심 자문기구로서 25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다.

최 부총리는 "기후변화 등 구조적 변화와 무역정책 리스크 증가가 저소득·취약국의 어려움을 가중한다"며 "IMF에 저소득·취약국에 대한 역량개발과 부채의 지속가능성 지원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IMF의 핵심 재원인 쿼타(Qouta) 중심의 재원구조 강화를 위해 2023년 합의됐던 제16차 일반쿼타검토 이행과 회원국들의 변화된 경제적 위상을 반영한 제17차 검토를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 경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정치적 상황에도 국제기구 및 전 세계 우방국들의 신뢰 덕분에 한국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IMF‧WB 춘계회의 기간 주요국 재무장관과 만나 한국과의 굳건한 협력관계를 확인했다.

외르크 쿠키스 독일 재무장관, 유럽연합(EU) 집행위 경제·생산성 담당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과의 면담에선 다자간 무역체제 지속 필요성, 글로벌 불균형 해소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과 독일, EU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 한-독일 거시경제 대화를 개최하는 등 한국과 EU 간에 호혜적 협력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쥘 로트 룩셈부르크 재무장관과 면담에선 한국과 룩셈부르크 간 금융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내년 가을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양국 간 투자기회 확대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세르히 마르첸코 재무장관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최 부총리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0억 달러 MOU 등을 활용해 교통, 주택, 에너지 등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우선순위 사업을 지원하기로 하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리 디론 국가 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도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올해 1월 화상 면담 이후 석 달 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 부총리는 그간의 정치 상황 변화를 설명하고 한국의 국가시스템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정해진 바에 따라 질서 있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 동향을 설명하면서 미국 통상 정책 등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필수 추경 등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노력도 소개했다. 이에 무디스 측은 최 부총리의 설명이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정 기조 및 통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정책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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