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25억 원으로 나타났다. 흑자를 기록한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 전환했으나 직전분기(적자 279억 원)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다.
25일 호텔신라 공시에 따르면 2025년도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이 9718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 순손실 6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121억원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순손실 역시 기존(16억 원)보다 확대됐고 매출은 1년 새 0.9% 줄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이어졌다. 다만 적자폭은 작년 4분기 279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줄었다.
이에대해 호텔신라 측은 "아직은 회복세가 더디지나 다방면의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면세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줄어든 8271억 원을 기록했다. 면세업 영업손실은 50억 원을 기록해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면세부문은 고환율, 글로벌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이 이어졌다.
호텔·레저 부문도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3.6% 줄어든 1447억 원으로 파악됐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25억 원) 역시 59.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부문은 올해 하반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춰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호텔·레저부문은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