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달 초 희토류 수출 규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핵심광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심해 탐사와 채굴 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안 핵심광물 및 자원 개발’이라는 이름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심해 탐사와 상업적 채굴에 대한 허가 및 면허 발급을 신속하게 진행, 핵심광물 채굴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백악관 측은 “미국은 외국 적대 세력의 통제에서 벗어나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데 있어 전례 없는 경제ㆍ국가 안보적 과제에 직면했다”며 “광대한 해저에는 핵심광물과 에너지 자원이 매장돼 있고 이 자원은 우리 경제를 강화하고 해외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달 초 중국은 희토류와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45%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보복 조치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대폭 낮출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핵심광물 확보는 이전부터 국가안보에 있어 중요한 임무로 여겨졌다. 희토류만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나 스마트폰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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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심해 채굴을 망간, 코발트, 니켈, 구리 같은 희토류 원소를 추출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보고 있다”며 “백악관 관계자 중 한 명은 10년간 해저 광물 채굴 사업이 일자리 10만 개와 수천억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