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1조4883억 원을 시현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데다 지난해 1분기 발생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가 소멸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이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과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 확대도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및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분기 1400원대 중후반을 넘나드는 상황 속에서도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27%, BIS 자기자본비율 15.97% 등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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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지난해 4분기(1.86%)보다 0.05%포인트(p) 올랐다. 1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2조85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9393억 원)은 카드수수료, 증권수수료 등 수수료 보험 관련 이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2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이익 개선에 따른 비이자이익의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신한카드(1357억 원), 신한캐피탈(313억 원)의 순이익은 각각 26.7%, 51.3% 감소했지만, 신한투자증권((1079억 원), 신한라이프(1652억 원)는 42.5%, 7.1% 증가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또한, 1월부터 계속된 6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