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은에 따르면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727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677억3000만 달러) 대비 50억2000만 달러(7.4%)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작년 3분기에 기록한 709억1000만 달러였다.
한은은 외환거래 규모가 증가한 배경으로 계절적 요인에 더해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 등을 짚었다. 계절적 요인은 1분기에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로 4분기에 연말 북클로징으로 거래가 줄었다가 1분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5년간 1분기의 전분기 대비 평균 증가율은 14.1%로 집계됐다.
또한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에 따른 외국인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도 작년 4분기 35억90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71억 달러로 늘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79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3억 달러(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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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203억5000만 달러)가 8억6000만 달러(4.4%)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53억6000만 달러) 및 외은지점의 거래(125억8000만 달러)가 각각 5억6000만 달러(3.8%), 17억4000만 달러(16.1%)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48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7억3000만 달러(6.5%) 늘었다. 외환스왑 거래(299억3000만 달러)는 국내고객(8억1000만 달러) 및 비거주자(8억9000만 달러)와의 거래가 함께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20억4000만 달러(7.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