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윤 퓨쳐켐 대표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임상 자신…플루빅토보다 우월”

입력 2025-04-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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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물질 대비 절반 용량으로 높은 효율…기술 수출 가능성도 커

▲지대윤 퓨쳐켐 대표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춘계 학술발표회에서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지대윤 퓨쳐켐 대표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춘계 학술발표회에서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방사성 의약품(RPT) FC705가 2세대 전립선암 치료제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보다 훨씬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 대표는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춘계 학술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FC705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퓨쳐켐은 이달 9일 FC705의 임상 2상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거세저항성 전이 전립선암환자(metastatic castration resistant prostate cancer·mCRP) 20명에게 100 mCi의 FC705를 8주 간격으로 최대 6회 투여한 뒤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했다.

항암 치료제 임상 2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유효성 지표인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에서도 각각 60%와 93.3%를 보였다. 이는 플루빅토의 2021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임상 3상 ORR 29.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지 대표는 “경쟁물질 대비 더 적은 절반의 용량으로 높은 효율을 보인다. 생체에 오랫동안 남아서 암 물질과의 반응이 더 많다. 100을 주사했을 때 암 물질에 얼마나 가는지 동물실험에서 비교한 결과 5.4배 높았다.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플루빅토와 비슷한 정도의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국내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상태다. 앞서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라 조건부 품목허가가 가능한 만큼, 임상 3상을 승인받는 대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FC705의 기술수출 가능성은 크다. 지 대표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여력은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허가받기 위해선 빅파마와 협업해야 한다”며 “임상 2상 보고서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전에 많은 사람과 컨택했고, 우리의 리포트를 기다리는 곳들이 많다. 플로빅토보다 ORR이 높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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