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에 이어 개나리, 진달래, 철쭉까지 봄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송파구가 걷기 좋은 꽃길 4곳을 소개한다.
24일 구는 걷기 좋은 꽃길 첫 번째로 '알록달록 물든 오금공원'을 추천했다. ‘오금공원’은 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철쭉에 둘러싸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4월 중순 이후 오금역부터 개롱역까지 2km 구간에 활짝 핀 개나리 길이 절경을 이룬다.
공원으로 올라가면 구가 야산 지형 그대로의 멋을 살려 조성한 황톳길을 만날 수 있다. 개나리‧진달래‧철쭉 핀 길을 따라 거니는 맨발 산책은 큰 행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서울시가 꼽은 ‘서울 아름다운 봄 꽃길 175선’에도 선정됐다.
두 번째 추천은 ‘4.5km 이팝나무길’이다. ‘탄천 둘레길’에 가면 서울에서 가장 긴 이팝나무길을 만날 수 있다. 기존에 있던 이팝나무길(광평교~탄천유수지) 1.2㎞ 구간에 이어, 강남운전면허시험장까지 3.3㎞ 구간에 총 400주 이팝나무를 식재했다. 총 4.5km 규모의 이팝나무길이 완성됐다. 5월엔 눈처럼 흰 이팝나무 꽃이 만개하고 시원한 산책길을 따라 봄을 즐기기 좋다.
탄천길 주요 전망대 4개소에 장미 등 매력정원을 조성해 볼거리도 다양하다. 가족과 함께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세 번째 추천 장소는 '유채꽃 만발 들꽃마루'다. 올림픽공원 북2문에 위치한 ‘들꽃마루’는 봄이면 양귀비,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룬다. 1.6km 이상의 언덕 위로 꽃들이 만발한데, 올 봄에는 노란 유채꽃 물결이 펼쳐진다.
장미정원이 인접해 있어 도심 속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스팟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지막은 '성내천 아카시아 길'이다. 5월 ‘성내천’은 아카시아 향기로 가득하다. 몽촌2펌프장~성내교까지 약 270m 구간과 청룡교~한국체육대학교 생활관까지 560m 구간은 아카시아 뿐만 아니라 이팝나무, 유채꽃, 야생화 등 다양한 봄꽃을 느낄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에는 석촌호수 벚꽃뿐 아니라 곳곳에 개나리부터 철쭉, 아카시아, 이팝나무까지 알록달록 꽃들이 연이어 만발해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많다”며 “봄 꽃놀이, 멀리 갈 필요 없이 송파구의 다채로운 꽃길에서 자연을 느끼며 힐링 산책해보시길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