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주 KT에스테이트 자산운영본부 H&R운영담당 상무는 ‘리마크빌 이스트폴’을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KT에스테이트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짓는 기업형 임대주택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기존 민간임대주택과 결을 달리했다.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부터 최신 보안 시스템, 몸만 들어와도 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옵션 구성, 한강 조망까지 할 수 있는 전망 등 여느 신축 아파트 못잖은 구성을 갖추고 입주민을 기다리고 있었다.
24일 찾은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KT에스테이트가 ‘리마크빌 부산역’(2023년)에 이어 7번째로 문을 연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사업지는 옛 KT강북지역본부와 동부지방법원 일대를 복합 개발한 곳으로 아파트(롯데캐슬 이스트폴) 1063가구와 광진구청, 호텔, 오피스 등이 들어섰다.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오피스텔 건물 지상 8층부터 20층까지 사용한다. 총 28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23~47㎡(1~1.5룸)로 구성된다. 이곳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구의역 3번 출구와 리마크빌 이스트폴을 연결하는 직결 통로 공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오는 26일 첫 입주를 앞두고 이날 방문한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내부 정리를 끝내고 외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내부는 청소까지 모두 끝내고 입주자를 맞을 준비를 끝낸 모양새였다.
서울 업무지구를 관통하는 입지에 들어선 만큼 계약률도 높았다. 서정욱 KT에스테이트 임대주택사업팀장은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주변 지역, 특히 성수 IT밸리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80% 수준의 계약률을 보인다”며 “1인, 20~40대 직장인 계약이 대부분이며 남성보다 여성의 계약 비중이 높은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젊은 1인 가구에 특화된 시설과 가구 구성을 갖췄다. 8층에는 커뮤니티 시설이 모여 있었다. 운동시설을 갖춘 피트니스 존부터 라운지, 업무공간(워킹 존),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는 클래스 존, 아차산을 바라볼 수 있는 루프탑 테라스까지 약 3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또 보안에도 신경 써 24시간 보안시스템과 입주자 전용 공동현관 카드키, 입주민 전용 오피스텔 엘리베이터(3개)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모든 가구는 총 8개 평형으로 가구 크기와 가구 배치, 조망 등을 달리했다. 조망은 북향은 모두 아차산을, 남향은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가장 큰 평형인 D형(14.2평형)은 1.5룸 구조에 호텔식 구조로 2인 이상 거주해도 충분할 정도였다. 북향이지만 탁 트인 아차산과 강북권 조망은 남향 가구의 한강 조망 못잖은 개방감을 자랑했다.
리마크빌 이스트폴의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3000만 원에 월 96만 원부터 240만 원까지 다양하다. 평형과 층수, 조망 별로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달리 책정하는 방식이다.

서 팀장은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대체 주거모델인 코리빙과 다르게 개인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는 설계와 다양한 보안·편의시설을 갖췄다”며 “기존 리마크빌과 다르게 가장 작은 평형도 8평부터 설계하는 등 최고급으로 설계돼 운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