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흥행' 프로야구, 여심ㆍ동심 다잡는다…봄맞이 캐릭터 유니폼 대거 출시

롯데·피카츄, KIA·하츄핑으로 어린이날 앞두고 동심 공략
LG는 '최고심'으로 MZ세대 타깃…삼성은 '바오패밀리'와 시너지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구단들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23일 기준 KBO리그는 총 관중 207만9214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새로 유입된 여성 팬과 어린이팬의 지지 속에 이번 시즌 사상 최고의 흥행을 예고했다.

야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구단들은 대목으로 꼽히는 5월을 맞아 신상품을 대거 출시해 신규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인기 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포켓몬스터'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롯데 구단과 포켓몬코리아가 함께 진행한 이번 상품은 포켓몬의 인기 캐릭터 '피카츄'를 활용해 의류, 응원 용품, 기념 아이템 등으로 구성됐다. 피카츄 유니폼과 볼캡은 롯데의 아이덴티티와 포켓몬 특유의 감성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피카츄 짝짝이, 피카츄 머리띠, 몬스터볼 머리띠, 전사 머플러 등 다양한 응원 용품도 선보인다.

아울러 팬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됐다. 부산 사직야구장 3층에는 '롯데자이언츠 X 포켓몬 스토어' 팝업 매장이 5월 2일부터 7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이자 전국구에 팬을 보유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티니핑의 손을 잡고 신규 유니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KIA 구단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캐치! 티니핑 유니폼을 선보인다"며 "유니폼을 포함한 상품과 챔필 티니핑 포토존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한 협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니핑 SNS에 따르면 KIA 선수단은 어린이날 경기를 포함해 티니핑 유니폼을 착용한다. 또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포토존, 에어벌룬 등이 설치된다.

올 시즌 1위를 내달리며 흥행몰이를 하는 LG 트윈스는 4월 초 '최고심' 유니폼을 출시했다. '최고심'은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 작가의 캐릭터 브랜드로, 귀여운 캐릭터와 짧은 한 컷으로 일상생활을 응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MZ세대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협업은 '트윈스가 최고심'을 콘셉트로, 구단은 유니폼, 볼캡, 소프트볼, 보냉백, 짐색, 반팔 티셔츠, 봉제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이밖에 삼성 라이온즈는 에버랜드의 '바오패밀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8일부터 에버랜드 라시언 메모리엄 매장 내 위치한 팝업스토어 '에버랜드 삼성 라이온즈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22일에는 삼성 라이온즈X바오패밀리 콜라보 한정판 유니폼과 바오패밀리 승리요정 크로스백, 투수 루이바오·타자 후이바오를 표현한 키링과 배지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한편 삼성 구단은 다음 달 7일까지 더현대 대구 9층 '더 포럼 by 하이메 아욘'에서 '삼성 라이온즈X바오패밀리' 팝업 스토어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