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MBKㆍ홈플, 신용등급 하락 사전 인지 구체적 증거 확보"

입력 2025-04-24 11: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홈플러스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해 구체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을 열고 "방대한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여 검찰에 이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앞서 '홈플러스 사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사전 인지 여부와 MBK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왔다.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경영에 실패하고도 납품 업체, 임대인, 채권자 등의 희생을 강요하는 반면 자기 책임은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 경영 정상화를 위한 책임을 다르게 취급한다는 것은 오히려 특혜를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MBK와 홈플러스 측이 회생 신청 이후 보여준 모습을 보면 채무자 및 그 대주주와 채권단 간의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점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채무자인 홈플러스 대주주 측은 추가 출자 또는 주주 우선 책임 원칙에 따른 주식 소각 등 경영 실패 책임이 있는 자의 자구책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며 "시간을 끌며 회생 계획을 강요하는 식의 접근방법보다 이해관계자들의 진심 어린 이해와 양보를 구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BK 측에서는 저희 당국 쪽에다 다수 거래처들이 유지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협조를 구해달라는 식의 요청까지 하는 이런 상황"이라며 "당국은 회생절차에 있어서는 이런 협조와 관련된 형태의 요청을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조금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와 검사는 원칙에 따라 독자적으로 해야 될 부분이지만, 이는 상대방의 신뢰성 또는 진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는 저희가 쓰고 있다"고 경고했다.

홈플러스 TF는 다음 달 말까지는 지속 가동되며 향후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MBK에 대한 검사, 홈플러스 회계 감리 등을 통해 제기된 불법 의혹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AI로 금융사고 선제 차단… 금감원, 감독 방식 재설계 [금융감독 상시체제]
  • 출근길 블랙아이스 비상…추돌사고·안전재난문자 잇따라
  • 오천피 기대 커져도 ‘저평가 기업’ 비중은 여전
  • 4인 가구 시대 저물고...경제 표준 된 ‘솔로 이코노미’[나혼산 1000만 시대]
  • 바이오 이어 의료AI도 옥석 가리기?…이제는 숫자가 말한다
  • 두 번의 한중 정상회담이 남긴 과제⋯"실질적 협력 강화해야" [리셋 차이나]
  • 개포우성4차 시공사 선정 다시 시동⋯롯데·포스코 2파전 속 삼성 변수
  • 국가대표 AI 첫 심판대…수능 수학점수 70점대로 쑥
  • 오늘의 상승종목

  • 01.12 09: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80,000
    • +0.12%
    • 이더리움
    • 4,575,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957,000
    • +0.58%
    • 리플
    • 3,010
    • -2.27%
    • 솔라나
    • 206,500
    • +2.84%
    • 에이다
    • 571
    • -0.35%
    • 트론
    • 441
    • -1.12%
    • 스텔라루멘
    • 328
    • -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200
    • -1.12%
    • 체인링크
    • 19,350
    • -0.15%
    • 샌드박스
    • 170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