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35년 제주 탄소중립, 강원은 에너지 전환 중심”[종합]

입력 2025-04-23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후보, 강원·제주 지역 에너지 공약 발표
“원전 정책 사회적 논의 통해 단계적 축소"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 전시컨벤션센터 A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 전시컨벤션센터 A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에너지 정책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제주도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제주도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고, 강원도를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발표한 강원·제주 지역 공약에서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생명과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며 "강원특별자치도를 미래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에너지 공약은 에너지 생산 방식의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결합한 모습이다.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은 관광산업과, 강원도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과거 석탄 산업에 의존하던 지역의 경제 구조를 혁신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이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해상풍력과 태양광으로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며 "그린수소와 에너지 저장 기술개발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고 실시간 요금제, 양방향 충전을 비롯해 에너지 신기술의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지역 단위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자가용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연결해 탄소 제로 주택 시대를 열겠다"며 주택 분야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햇빛연금, 바람연금 등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도민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한 수익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는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제주를 탈 플라스틱 중심지, 재활용률 100%의 자원순환 혁신 중심지로 만들어 세계의 모범으로 삼겠다"고 밝혀 에너지 정책을 넘어 전반적인 환경 정책으로 확장할 계획도 제시했다.

강원도에 대해서는 "강원도 동해를 북방교역을 이끄는 환동해 경제권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육성해서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이었던 폐광지역을 청정에너지, 의료, 관광의 신성장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는 "돌아가신 제 아버지도 광산 노동자셨다"며 "강원도의 수많은 광산에서 노고를 마다않던 노동자 덕분에 과거 석탄산업은 우리 국가 경제의 1등 공신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탈원전과 관련해선 속도 조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 경선 캠프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 믹스(에너지 생산방법 다양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석탄, 그리고 대체 에너지도 원전, LNG 등 여러 개가 있는데 그 비율을 잘 관리해서 대체 에너지가 늘어나는 만큼 원전 비중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협의를 하며 줄여가는 게 큰 방향"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두 번째 대면한 정용진…3배 실적 점프에 ‘글로벌 영향력’ 확대
  • 팬심도 쌓고 자산도 쌓고…최애 ‘덕질통장’으로 즐겁게 저금해볼까 [경제한줌]
  • '아아'의 계절이 온다…2025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비교 "가장 싼 곳은?" [그래픽 스토리]
  • 대학 축제 라인업, 집착(?)의 이유는 [이슈크래커]
  • 단독 대선 앞두고...동서식품, 6개월 만에 또 ‘가격 인상’
  • 김용태 비대위원장, 尹 전 대통령에 탈당 권고…"대선 승리 위해 결단해달라"
  • 유권자 10명 중 8명 “이번 대선 반드시 투표하겠다”
  • ‘골때녀’ 원더우먼, 월클에 이어 스밍파에도 3-0 승리...마시마·우희진 활약
  • 오늘의 상승종목

  • 05.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770,000
    • -0.69%
    • 이더리움
    • 3,589,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551,500
    • -3.08%
    • 리플
    • 3,468
    • -4.07%
    • 솔라나
    • 241,100
    • -3.64%
    • 에이다
    • 1,079
    • -5.43%
    • 이오스
    • 1,096
    • -5.68%
    • 트론
    • 385
    • -0.26%
    • 스텔라루멘
    • 417
    • -3.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000
    • -4.94%
    • 체인링크
    • 22,860
    • -3.99%
    • 샌드박스
    • 463
    • -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