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 호조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오른 가운데, 미·중 관세 전쟁이 아주 가까운 미래에 완화될 것이란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 흐름을 뒷받침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2p(1.57%) 상승한 2525.5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 순매수세가 가세하며 장중 최고 39.81포인트(p)(1.60%) 상승한 2526.45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이 7076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836억 원, 1858억 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82%), 전기/전자(2.70%), 의료/정밀기기(2.64%) 등이 오름세인 반면 음식료/담배(-1.10%), 통신(-0.53%), 종이/목재(-0.44%) 등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5.12%), SK하이닉스(4.14%), 기아(3.69%) 등이 상승세인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3%), 삼성바이오로직스(-0.8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6p(1.39%) 오른 726.0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 원, 333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532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6.98%), 에코프로(4.97%), HLB(4.49%) 등이 오르고, 클래시스(-1.26%)가 유일하게 내렸다.
이재원ㆍ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금주 한국 관세 협상, 미국 관세 우려 완화 영향에 상승했으며, 업종별로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화학 업종이 오르고 헬스케어, 방산, 음식료, 통신 업종이 하락했다"라며 "코스닥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경영 복귀 기대에 이차전지 소재(에코프로비엠 등)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랠리를 견인했으며,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주 반등에 국내 AI 반도체주도 크게 반등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