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텔, 탄 CEO 취임 후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번 주 20% 이상 감원 발표”

입력 2025-04-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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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주의 타파·엔지니어링 중심 문화 재건

▲립부 탄 인텔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 인텔
▲립부 탄 인텔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 인텔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버리는 등 위기에 처한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이번 주 직원 20% 이상 감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 취임한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 지휘 아래 단행되는 첫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조직 내 관료주의 타파와 엔지니어링 중심 문화 재건 등을 통한 쇄신 조치라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텔은 지난해 8월 약 1만50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했다. 2023년 말 인텔 직원은 전체 12만4800명에서 지난해 말 10만8900명으로 줄었다. 탄 CEO는 인텔의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인텔은 오랜 시간 PC 및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시장을 지배해왔지만, AI 전환기에 선제적 대응에 실패하면서 AI 컴퓨팅 분야에서 엔비디아에 뒤처졌고 3년 연속 매출 감소와 적자 확대를 겪고 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 출신인 탄 CEO는 부임과 동시에 핵심 사업과 무관산 자산을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지난주 인텔은 ‘프로그래머블 칩’ 사업 부문인 알테라 지분의 51%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인텔은 24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탄 CEO도 이날 향후 전략을 더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월가에서는 인텔이 최악의 매출 감소를 겪는 시기를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수준의 매출 회복에는 수년이 걸리거나 아예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텔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확장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또한 2022년 도입된 칩스법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거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해당 지원 프로그램도 불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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