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다이먼 등 거물들, 뉴욕증시 폭락 전 자사주 대량 매도

입력 2025-04-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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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매도 후 메타 32% 하락
오라클 CEO, 매도 후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 편입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5일 브레이크스루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샌타모니카/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5일 브레이크스루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샌타모니카/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새프라 캐츠 오라클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등 미국 억만장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뉴욕증시가 폭락하기 전에 자사주를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부자 거래 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저커버그 CEO는 자신과 아내가 설립한 자선재단 챈저커버그이니셔티브를 통해 1분기에만 7억3300만 달러어치(약 1조438억 원) 메타 주식 110만 주를 매도했다. 모든 매도는 메타 주가가 600달러를 웃돌던 1월과 2월에 이뤄졌다. 이 기간 주가는 73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메타 주가는 32% 하락했다.

캐츠 CEO는 오라클 주가가 30% 넘게 급락하기 전에 7억500만 달러어치 주식 380만 주를 팔아치웠다. 매도 수익과 남은 지분 등을 더한 순 자산이 24억 달러에 달하면서 처음으로 부자들의 순 자산을 다루는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다이먼 CEO는 1분기에 약 2억3400만 달러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순 자산은 30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 밖에도 니케시 아로라 팰러앨토네트웍스 CEO, 스티븐 코헨 팔란티어테크놀로지 사장,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EO 등이 적게는 1억9000만 달러, 많게는 4억3000만 달러어치 자사주를 이 기간 매도했다.

이렇게 1분기에만 3867명의 기업 내부자가 155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처분했다. 이는 2024년 1분기 기록한 4702명의 281억 달러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한 수치지만, 당시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월에만 85억 달러 넘는 아마존 주식을 매도한 영향이 컸다. 올해의 경우 38억 달러 이상 매도자가 10명에 달하는 등 매도세가 더 광범위하게 분포됐다.

블룸버그는 “1분기는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였다. 기술주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에 급등했다가 이른바 ‘해방의 날’인 4월 2일을 앞두고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수조 달러의 매도가 발생했다”며 “이는 기술주에 큰 타격을 줬고 이미 일부 억만장자 내부자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고 지분을 늘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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