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트럼프의 파월 압박 속 혼조…다우 1.33%↓

입력 2025-04-1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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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7.16포인트(1.33%) 내린 3만9142.2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0포인트(0.13%) 오른 5282.7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0.71포인트(0.13%) 밀린 1만6286.45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관련해 “해임은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낮췄어야 했고 지금 당장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대통령 집무실에서도 기자들에게 “(파월 의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면 그는 떠날 것”이라며 “나는 그의 업무 방식에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월 의장을 해임하려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 동안 파월 의장의 해임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협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개인 저택 마러라고에서 파월 의장을 임기 만료 전에 해임하고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후임으로 지명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워시 전 이사는 파월을 해임하지 않고 임기를 다 채우게 하도록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전날 연설에서 증시가 급락해도 연준이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면 금융시장은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날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나 미·중 무역 마찰과 관련한 협상 등을 지켜보려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멕시코와의 관세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매우 좋은 거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계절 조정치)가 전주보다 9000명 감소한 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의료, 기술, 통신서비스를 뺀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분야가 2% 이상 급등했다. 부동산과 유틸리티도 1% 넘게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99포인트(9.16%) 밀린 29.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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