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제주은행 지분 15% 인수…ERP 뱅킹 사업 공동 추진

입력 2025-04-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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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경영위기 타개 위해 전략 변경
더존비즈온과 소호 비즈니스 혁신 추진
내년 초 관련 서비스ㆍ상품 출시 예정
"2027년 중기ㆍ소상공인 특화은행될 것"

제주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전사적자원관리(ERP) 뱅킹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신주 560만 주는 더존비즈온이 전량(14.99%) 매입해 양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ERP 뱅킹이란 기업 자원 통합관리 프로그램인 ERP 시스템에 금융을 접목하는 사업이다. 실시간 자금흐름과 거래정보를 바탕으로 개별 기업 대상 맞춤형 금융제안이 가능해진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 별도의 서류 준비 없이 거래도 할 수 있게 된다.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약 300만 ERP 회원사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은행의 이러한 '소호 특화은행 전환 전략'은 경영 위기 타개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제주은행과 더존비즈온은 양사 핵심인력으로 전담조직을 구성해 내년 초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ERP의 다양한 기업정보를 활용해 자금공급에서 소외된 지방ㆍ중저신용 중소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금융 사각지대를 채우는 중소기업 대상 '서브 뱅크(Sub-Bank)'로 혁신 속 포용금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성과로 창출된 수익을 지역금융 활성화에 재투자해 지역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2027년에는 중소기업ㆍ소상공인 특화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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