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관세, 수십 년 전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새로운 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눈에 띄게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우리의 새로운 경제 전망에는 눈에 띄는 하향 조정(notable markdowns)이 포함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리세션(경기 침체)은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IMF 및 세계은행(WB) 총회를 앞두고 워싱턴DC의 IMF 본부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부 국가의 경우 인플레이션의 상향 전망도 포함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관세와 관련, "최근의 관세 인상, 유예, 증액, 면제 등을 보면 미국의 실질적 관세율은 수십 년 전 수준으로 급등했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다른 국가도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파급 효과도 크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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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큰 국가들이 대립하면서 작은 국가들은 교차하는 파도에 휘말리고 있다"라면서 "규모가 작은 선진국과 대부분의 신흥 시장은 성장을 위해 무역에 더 의존하고 있으며 더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고 말했다.
IMF는 이번 봄 총회를 앞두고 오는 22일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