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발표한 ODA 잠정통계에 따르면 2024년도 우리나라 ODA 실적은 전년 대비 7억8000만 달러(24.8%) 증가한 39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중 양자원조가 31억8000만 달러, 다자원조가 7억6000만 달러였다.
양자원조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인도적 지원(4억9000만 달러), 수자원·위생·공공행정 등 사회분야 지원(2억6000만 달러), 교통 및 물류 등 경제 인프라 지원(7000만 달러)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7.0% 늘었다.
다자원조는 전년도 저소득·취약국의 코로나 대응 및 개발도상국의 경제회복 지원 등으로 일시 확대됐던 세계은행(WB)에 대한 출자·출연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9.5%(8000만 달러) 하락했다.
OECD DAC 32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 지원 규모 순위는 전년(14위)대비 상승한 13위로 나타났으며 경제 규모 대비 ODA 지원 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GNI) 비율은 0.21%로 전년보다 0.04%포인트(p) 증가해 26위를 기록했다.
32개 회원국의 총 ODA 지원 규모는 2121억 달러로 전년대비 5.1% 감소했다. 이는 대부분 회원국이 코로나19 대유행 및 우크라이나 난민 발생 등 연속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ODA 지원 규모를 축소한 데 기인한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633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독일 324억 달러, 영국 180억 달러, 일본 168억 달러, 프랑스 154억 달러 순이다.
정부는 올해도 세계 10위권의 선진 ODA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ODA 예산을 전년대비 3.8% 증가한 6조5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성과관리에도 내실 있게 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노력에 적극 부응하고 ODA 추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 주요 협력국과의 상생의 국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