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중국의 ‘샤프 파워(Sharp Power)’가 서울대학교까지 침투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료실 폐쇄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트루스포럼 주관으로 서울대 정문에서 열린 ‘시진핑 자료실 폐쇄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샤프파워는 회유와 협박은 물론 교묘한 여론 조작 등을 통해 다른 나라에 교묘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가리킨다.
나 의원은 “서울대학교에 역대 대통령 자료실이 하나도 없다. 이승만·박근혜 전 대통령 자료실도 없다”며 “다른 글로벌 리더의 자료실도 없는데 시진핑 자료실만 있다는 것은 중국 샤프 파워의 반증”이라고 말했다.
또 “얼마 전에 중국은 서해 앞바다에 구조물을 설치했다. 지금 현재 해양법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고 하지만 그것이 시작”이라며 “규탄 결의안을 빨리 채택해야 한다고 국회에 제출했지만, 아직도 우리 국회는 이를 처리하고 있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대한민국은 그동안 너무나 무방비적으로 빗장을 열어놨다”며 중국인 등 외국인 공무원 채용, 국내 거주 외국인 투표권, 외국인 부동산 소유, 건강보험 등을 문제 삼았다.
나 의원은 “알게 모르게 침투하고 있는 중국의 샤프 파워를 단호하게 막아내야 한다”며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이 먼저이고, 국익이 먼저인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우리도 상대국이 여는 만큼 열어주는 원칙을 하는 것이 국민 퍼스트 정책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은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집권이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한다. 그런 면에서 큰 의미에서 뜻을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