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35만여 명이 응시해 최근 3년 중 응시 인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습량이 많은 과학탐구 과목 대신 상대적으로 점수를 따기 쉬운 사회탐구 과목을 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올해 수능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이투스에듀에 따르면 이번 3월 학력평가 응시생은 35만1454명으로 집계됐다. 2024학년도 30만8815명, 2025학년도 32만1493명보다 증가했다.
3월 학평 응시생이 늘면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 인원도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2024학년도 수능은 28만7502명이, 2025학년도 수능은 30만2589명이 응시했다.
특히 올해 고3 재학생은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전년도보다 2만9961명이 많다. 이투스는 “3월 학평 대비 실제 수능 재학생 응시 인원이 94%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능 재학생 응시 인원은 전년도보다 2만8000여 명 내외로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능에는 32만7198명에서 33만788명 가량 응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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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에서 탐구 영역 선택 과목별 응시 인원을 보면 사회탐구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9만8976명(28.2%) 늘었고, 과학탐구 응시자는 3만8979명(13.7%) 줄었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사회문화 과목은 4만6083명이 응시해 전년 대비 44.0% 증가한 반면, 지구과학과 화학 응시자는 각각 1만2146명(12.5%), 1만1870명(29.7%)이 감소했다.
이투스는 “전체 수험생 수가 증가했음에도 과학탐구 전 과목의 응시 인원이 감소한 것은 각 대학의 과학탐구 응시 지정 폐지 확대와 함께 과학탐구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사탐런’ 현상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