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경선 흥행은 물론 한 대행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본격적인 경선을 앞두고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의 성격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제 국정 파괴의 주범인 이재명 후보가 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무한 정쟁과 분열로 몰아갈 이재명 세력 극복해야 한다. 우리 안의 많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것만큼은 공통의 사명”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경선을 치르느냐에 따라 본선의 출발점 달라진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재명 추대식에 불과하다. 이보다 압도적인 품격과 식견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대행이 전날(14일) “국무위원들과 함께 제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며 출마설에 선을 그었지만, 당내에서 ‘한덕수 차출론’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54명이 한 대행 출마에 찬성한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당내 경선이 흥행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는 회의론이 나왔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전날 “출마 의사가 없는 분에게 계속 (출마하라고) 이야기하는 건 당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 자제하는 것이 좋다”라고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