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는 15일 본회의장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첫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이어 둘째 날에는 경제 현안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석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 방안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민주당은 미국 국채 투자 논란에 대해 최 부총리를 상대로 집중 질의를 벌일 예정이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권한대행 체제에서 국회를 통과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미룬 데 대해서도 책임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미루고 있는 점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따른 대미 통상 리스크,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략 등에 대해서도 정부 입장을 질의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추경 필요성에 대해 신중론을 견지하며 야당의 공세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통령 파면 후 권한대행이 대정부질문에 나간 전례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대정부질문에 불참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