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동원그룹의 동원F&B를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키로 한 결정에 대해 유통 주식수 증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15일 평가했다.
전일 동원산업은 동원F&B 잔여지분 약 25%를 매입 후, 100% 자회사로 편입시킬 것을 공시했다. 동원산업과 동원F&B의 교환비율은 1:0.9150232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동원F&B 주주는 동원산업 신주 452만3902주를 교부받게 된다.
양사의 주식 교환을 반대하는 주주는 매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며 행사일은 오는 6월 11일~7월 1일까지이다. 매수청구가는 동원산업과 동원F&B가 각각 3만5024원, 3만2131원으로 결정됐다.
사측은 주식 교환 후 다양한 사업 영역 간 시너지를 위해 △해양수산 △글로벌 물류 △글로벌 식품 △패키징으로 사업 부서를 통합 및 재편한다고 밝혔다. 식품 부문에는 동원F&B, 스타키스트, 동원홈푸드 등 식품 계열사가 재편될 예정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미미한 해외 비중은 그동안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동원산업이 미국 내 참치캔 점유율 45%를 차지하는 스타키스트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룹 내 시너지가 제한적이었다"라며 "식품 부문에서 적극적인 해외 확대 방안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 주식 수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동원산업의 대주주과 특수관계인 이외 기타주주 비중은 약 14%에 불과했다. 심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가 없다는 가정하에, 신주 452만3902주가 교부되면 기타주주 비중이 약 23%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