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이후 실적 가시성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1000원이다.
15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발표한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3조9600억 원, 영업이익 3509억 원으로 당사의 직전 추정인 4550억 원을 20% 이상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항공화물 수송량 부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일회성 성과급 반영, 감가상각비 증가 때문”이라고 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신규 기종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며 “미·중 관세전쟁 영향에 따라 항공화물 수송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통합 대한항공은 공정위로부터 구조적 시정조치 및 행태적 시정조치에 대한 이행 감독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어 향후 국제선 여객의 운임 인상 등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구조적 시정조치는 미주 5개 노선, 유럽 6개 노선에 관한 것으로 유럽은 상반기 중 구조적 조치가 완료될 전망이나, 미주는 하반기까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관세 영향과 통합 대한항공의 실적 가시성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나 단기 상승 동력이 부재하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연결 편입됨에 따라 연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1조7000억 원, 영업손실 219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실적은 매출 2조1000억 원, 영업이익 566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