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업 최장 불황…22개월째 생산 부진

입력 2025-04-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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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의 한 먹자골목이 점심시간임에도 한산하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서대문구의 한 먹자골목이 점심시간임에도 한산하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주요 내수 업종으로 거론되는 숙박·음식점업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긴 불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 줄었다.

숙박·음식점 매출을 토대로 작성된 서비스업 생산지수인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작년 1월(보합) 외 2023년 5월부터 2월 사이 내내 감소했다. 해당 업종 불황이 22개월째 이어진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장 부진 기록이다.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 3월(10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해당 지수가 2년 가까이 감소세를 보인 영향이다.

숙박·음식점 업황은 더 악화하는 모습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계절조정)은 지난 달보다 3.0% 줄어 2022년 2월(-8.1%) 이후 최대 폭 감소했다. 탄핵 정국 등 작년 말부터 이어진 대내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음식점업 생산지수(불변)는 2월 기준 100.4까지 떨어졌다.

숙박·음식점업이 본격화한 2023년 폐업 신고 사업자는 98만6487명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이 중 음식점 폐업은 15만8000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등 대외 리스크도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내수 부진이 고용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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