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대선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비이재명(비명, 非明)에선 세 번째 출마 선언이다.
김 전 지사는 11일 오후 공지를 내고 일요일인 13일 세종특별자치시청 브리핑실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 측은 이날 본지에 "(김 전 지사가) 강력한 지방 분권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해왔고, 세종시가 그런 측면에서 상징적인 장소라고 판단했다"며 "지방분권에 대한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올해 2월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이야말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던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길”이라며 광역 대중교통망을 기반으로 초광역 단위 지방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관련 뉴스
당시 김 전 지사는 "행정수도의 중심 충청권 메가시티, 초광역 지방정부가 만들어져야 한다. 전국을 5개 초광역권(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권·부산경남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강원·전북·제주)로 만드는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역 대중교통망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충청권의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를 포함한 초광역 대중교통망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