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11일 BGF리테일에 대해 소비 위축에 따른 업황 둔화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목표주가 15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BGC리테일의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조400억 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321억 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 성장률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역신장을 기록했다”며 “편의점 식품 성장률은 –1.5%였던 데 비해 기업형슈퍼마켓(SSM) 성장률은 2.1%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적 소비 위축 상황에서 내식 수요 증가로 식품 매출 증가 수혜가 편의점에서 SSM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며 “2월까지 소비 심리 축소와 객수 감소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제품 가격 상승은 기대되는 부분이지만, 반영 시점은 2분기부터 천천히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간 출점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우량 점포와 중대형 점포는 확대하며 고정비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비 심리 둔화를 인지하며 소용량과 건강, 뷰티, 패션 등 카테고리 다각화에 노력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4.9% 늘어난 9조1300억 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2686억 원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