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 출마 막판 고심..."좀 더 고민할 것"

입력 2025-04-10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0일 대구 동구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고 정궁호 기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정 기장은 지난 6일 북구 서변동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중 헬기가 추락해 숨졌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0일 대구 동구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고 정궁호 기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정 기장은 지난 6일 북구 서변동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중 헬기가 추락해 숨졌다. (연합뉴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대선 출마와 관련해 "좀 더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내주 경선 후보 등록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북 안동 산불피해 현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대선 경선룰을) 결정하는 것을 이제 보니 저도 좀 더 고민해서 저의 결정을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다음 주 초가 등록 기간이니 끝나기 전에 당연히 제 결정을 말씀드려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21대 대선 관련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100%)로 4명의 후보를 압축한 뒤 2차 컷오프에서 당원 50%·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2명을 선출하는 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이 후보 등록을 오는 14∼15일 진행하는 만큼 내주 초엔 출마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유 전 의원은 컷오프 방식과 관련한 질의에 "자세히는 아직 파악하지 못 했다"면서도 "어제도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주장하는 바가 분명하다. 그게 저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다. 어려운 위기에서 6월 3일날 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고,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두 번 연속 탄핵을 당한, 완전히 괴멸할 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평상시에 하던 대로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 인터뷰'에서 "역선택 방지라고 아주 이상한 제도를 도입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조사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사실상 당심 100%(당원 투표 100%)하고 거의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제일 원하는 후보를 뽑아달라. 아예 국민 손에 맡기는 게 우리 본선 경쟁력을 가장 높이는 길"이라며 "(경선룰 변경을) 시간이 촉박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은 뜻을 감추기 위한 핑계"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언급한 역선택방지조항은 경쟁 정당의 지지자들이 경선여론조사에 참여해 본선 경쟁력이 낮은 후보를 고의로 선택하는 것을 막는 장치다. 이 장치가 적용되면 여론조사 대상이 지지층과 무당층에 국한된다. 이 때문에 보수 지지가 강한 후보가 부각되고, 반대로 중도 확장성을 가진 후보는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차주 1인당 평균 가계대출 9600만 원 ‘역대 최고’ [빚더미 한국①]
  • 넷플릭스 휩쓴 K콘텐츠 오징어 게임 2억3100만 뷰 시청
  • 치이카와→태닝 키티→라부부…다음 유행할 인형의 정체는?! [솔드아웃]
  • 폭우에 인천 문학-광주 챔피언스필드 경기 우천 취소…후반기 레이스 운영 차질
  • “상용화 다가온 XR 시장”…삼성전자, 하반기 승부수 띄울까
  • 美 하원,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 가결…트럼프 책상으로
  • 복날엔 삼계탕,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그래픽 스토리]
  • 광명 아파트 화재, 3명 사망…지상 주차장 스프링클러 없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61,826,000
    • +0.33%
    • 이더리움
    • 4,954,000
    • +6.45%
    • 비트코인 캐시
    • 717,000
    • +6.14%
    • 리플
    • 4,762
    • +8.15%
    • 솔라나
    • 246,000
    • +3.49%
    • 에이다
    • 1,166
    • +7.27%
    • 트론
    • 454
    • +6.57%
    • 스텔라루멘
    • 657
    • +2.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0,170
    • +1.44%
    • 체인링크
    • 25,300
    • +8.72%
    • 샌드박스
    • 464
    • +6.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