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의 '경제 청사진'…"지역이 국가 경쟁력"

입력 2025-04-09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권 집중 투자→지역 분산으로 전환
부울경 '물류 허브', 호남 'ICT·그린 산업' 등
"청년 역할도 중요…50만 스타트업 육성"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이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를 부산·충청 등 지역으로 분배하는 '분권 경제 체제' 구상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불안한 시대, 든든한 김두관, 대선 출마 기자 회견'을 갖고 "경제 성장 방식을 바꿔야 국가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위기의 강도가 깊어지고 넓어지고 있다. 경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2%에 겨우 턱걸이 중"이라며 "2000년대 초반 5% 안팎이던 잠재성장률이 향후 10년간 연 1.6%로 떨어질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내다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를 지역으로 분산하는 '분권 경제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서울은 수도권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수도권은 대한민국의 현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며 "국가 자원을 과감하게 지역에 분배해 국가 경제 성장 축을 균형 있게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수도권(글로벌 금융, 반도체 국가전략 산업) △충청권(국가 행정수도 및 에너지 산업) △전라권(그린 산업 및 데이터 산업) △부울경(글로벌 금융 및 자유무역 물류 허브) △대구경북권(제조 및 청년 스마트벤처 산업)을 중심으로 '5대 초광역 메가 경제'를 꾸려가겠다고 설명했다.

경제 활성화에 있어 '청년'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50만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해 세계 경제 전쟁에 투입할 경제 부대를 만들고, '100만 청년 기업인'을 양성해 부대를 지휘할 간부를 만들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론 "청년들이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도록 연간 50조 원 규모의 벤처 투자, 모태펀드 연간 15조 원까지 확대하고,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GDP 대비 8%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극 압축 성장시대를 넘어, 분권 성장 시대로 가는 경제 혁명의 길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10: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37,000
    • -1.42%
    • 이더리움
    • 4,835,000
    • -1.1%
    • 비트코인 캐시
    • 829,000
    • -3.21%
    • 리플
    • 2,994
    • -3.36%
    • 솔라나
    • 197,700
    • -3.28%
    • 에이다
    • 654
    • -5.08%
    • 트론
    • 414
    • -0.96%
    • 스텔라루멘
    • 363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770
    • -1.16%
    • 체인링크
    • 20,440
    • -3.36%
    • 샌드박스
    • 208
    • -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