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프랜차이즈 브랜드 52개 문 닫아...내수경기 회복 지연 여파

입력 2025-04-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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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24년 가맹사업 현황' 발표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52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브랜드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가맹사업 분석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 수 8802개, 가맹점 수 36만5014개로 각각 전년 대비 0.5%, 3.4% 증가했다.

반면 영업표지(브랜드) 수는 1만2377개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공정위가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발표한 2019년 이후 첫 감소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자영업 경영 여건 악화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공정위는 다만 직영점 운영 의무화(1+1) 제도 도입 직전 등록된 브랜드들이 지난해 대거 등록 취소된 것도 브랜드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브랜드 수는 외식 및 도소매 업종에서 각각 0.6%, 4.0% 감소했다. 서비스 업종은 소폭 증가(1.7%)했다. 가맹점 수는 외식(0.6%), 도소매(1.1%), 서비스(10.0%) 업종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업종별 브랜수 비중은 외식(79.8%), 서비스(15.6%), 도소매(4.6%) 순이다. 가맹점 수 비중 역시 외식(49.6%), 서비스(31.4%), 도소매(19.1%) 순이다

2023년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5000만 원으로 전년(3억4000만 원)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해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 변동과 비교할 때 가맹점 매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 19 이후 일상 회복이 완료되면서 서비스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4.6%)했다. 도소매(3.5%), 외식(3.0%) 업종이 뒤를 이었다.

세부 업종별 주요 현황을 보면, 외식 업종 브랜드 수는 9873개로 전년(9934개) 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가맹점 수는 18만942개로 전년(17만9923개) 대비 0.6% 증가했다. 외식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한식업종이 4만1353개(22.9%)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 수 증가율은 커피 업종이 6.7%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 업종 브랜드 수는 1933개, 가맹점 수는 11만4505개로 전년 대비 각각 1.7%, 10.0%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8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서비스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외국어교육 업종이 1만5991개(14.0%)로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세탁 업종이 3.9%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의 경우 편의점 가맹점 수가 5만5711개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 및 농수산물 업종은 각각 1071개, 254개로 전년 대비 21%, 18.8% 감소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 업종 중 화장품 및 편의점 업종은 전년 대비 각각 19.2%, 1.4% 증가했다. 반면 건강식품 및 농수산물 업종은 전년 대비 11.5%, 1.7% 감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기불황 국면에서 가맹산업의 성장은 다소 정체됐지만, 가맹산업이 영세 자영업자의 안정적 매출 확보 통로의 역할을 비교적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필수품목 제도개선 사항 등 가맹점주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시책의 현장 안착과 정보공개서 공시제 등 제도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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