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옹호 및 이재명 대표 비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옹호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한 권한대행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과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무려 78일 만에 통화였다”며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한덕수 대행 탄핵 때문에 멈춰섰던 한미 정상외교가 이제야 재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원대내표는 “그런데 이재명 세력은 반성은커녕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대통령 몫 2인 임명을 비난하며 재탄핵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대행이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데에 논란의 소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심판이 여러 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대선 이후까지 마냥 미룰 수는 없다”며 “이재명 세력의 탄핵중독만 없었어도 재판관 임명이 이렇게 시급한 과제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 세력을 향해 ‘헌정질서 파괴의 주범’이라고 비난하며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세력은 자신들이 ‘헌정 수호 세력’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좌파 세력이 늘 보여주는 언어 교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세력이야말로 헌정질서 파괴의 주범이자 국가의 내전을 촉발해 온 국정 위기 유발 집단”이라며 “그 우두머리가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지목했다.
권 원내대표는 “4월 4일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로부터 법적으로 심판을 받았다”며 “이제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을 차례다. 다가오는 대선은 마땅히 이재명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의회와 정부는 연쇄 탄핵, 계엄과 같은 극단적 조치를 주고받았다. 이것은 여야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6공화국 체제의 와해를 보여준 것”이라며 “그래서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한다”라며 “그래야만 극단적 대결과 무한 정쟁의 구태정치를 끝내고 상생과 협치의 새로운 정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 원내댚는 전날 북한군 10여 명이 무장 상태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사건에 대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군사도발 행위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