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의 발전 논의를 위해 자본시장전략기획과를 신설하고 전략포럼을 시작한다. 아울러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각투자 등 증권 발행·유통 체계도 다양화하는 선진화 정책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자본시장전략포럼'을 열어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자본시장 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해 증권사 대표, 연구기관, 학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등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는 시장안정을 확고히 유지하기 위해 만전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이 대내외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 자본시장의 혁신과 실물경제 지원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증권업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한 자본시장의 기업금융‧모험자본 공급 강화, 조각투자 플랫폼 등 증권의 발행‧유통 체계 다양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장기 관점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 위해 자본시장전략포럼을 구성하고 금융위원회 내 자본시장전략기획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구조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등 변화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안정적 자산소득 확보를 지원하는 선순환적 자본시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금융위는 다음 달 중 '제2차 자본시장전략포럼'을 통해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추진해 오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금융투자 산업 고도화, 자본시장 질서 확립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이에 더해 국민 자산 형성과 기업 성장을 위한 '상생과 기회의 자본시장'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보완하기 위해서 연구기관, 학계, 시장관계자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