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일부터 美수입품에 34% 관세…트럼프 상호관세 맞불

입력 2025-04-04 2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 기업과 광물자원에 대한 각종 제제도 발표

▲미국과 중국 국기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국기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상호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이 두 차례 10%씩 총 20%의 관세를 중국에 물렸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54% 수준이 됐다.

중국 상무부는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10일 12시 1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중국중앙TV(CCTV) 등이 4일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에 부과된 추가관세는 감면되지 않는다. 5월 13일 자정까지 수입되는 경우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미국 기업과 광물자원에 대한 각종 제제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군수 기업 16곳에 대한 이중용도 물품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하고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도 통제하기로 했다.

또 상무부는 스카이디오, 브링스드론, 레드식스솔루션, 싸이넥스, 파이어스톰 랩스 등 11개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관 목록’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중국과 관련된 수출입 활동에 종사할 수 없고, 중국 내 신규 투자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중국은 축산업 관련 미국 기업의 수출 자격을 잠정 취소한다고 밝혔다. 중국 해관총서는 “수수 대중국 수출 기업 1곳과 가금류 및 골분 수출 기업 3곳, 가금류 제품 기업 2곳의 중국 수출 자격을 잠정 취소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2일 미국이 중국을 포함한 모든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메커니즘에 제소한 상태다.

상무부는 “미국이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회원국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국제 경제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형적 일방적 괴롭힘 행위로 글로벌 경제 무역 질서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09,000
    • -1.75%
    • 이더리움
    • 4,537,000
    • -3.18%
    • 비트코인 캐시
    • 877,000
    • +3.3%
    • 리플
    • 3,031
    • -1.72%
    • 솔라나
    • 198,500
    • -3.36%
    • 에이다
    • 616
    • -4.64%
    • 트론
    • 432
    • +1.65%
    • 스텔라루멘
    • 358
    • -4.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80
    • -0.85%
    • 체인링크
    • 20,460
    • -2.76%
    • 샌드박스
    • 211
    • -3.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