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 의대생 30%가 ‘3수 이상’…전국 의대생 복귀율 96.9%

입력 2025-04-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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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인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대 강의실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인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대 강의실 모습. (연합뉴스)

올해 입학한 의대생 10명 중 3명이 삼수 이상을 한 지원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추진한 의대 정원 확대와 대학 졸업자들까지 가세한 의대 쏠림이 맞물린 결과다.

2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39개 의과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4641명 중 1887명(40.6%)이 고3 수험생(올해 2월 졸업)이다.

재수생은 1325명으로 28.5%를 차지한다. 2024년도에 입학한 재수생(888명)보다 500명 가까이 늘었다. 삼수생은 727명, 사수 이상은 653명으로 삼수 이상이 총 1380명이다. 전체의 29.7%에 달한다. 10명 중 3명이 '늦깎이 신입생'인 셈이다.

지난해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 중 삼수 이상은 834명인데, 올해 65%까지 크게 늘었다. 사수 이상도 지난해 364명에서 올해 653명으로 80% 가까이 증가했다.

학교별로 보면 을지대(48%), 영남대(43%), 인제대(43%) 등에서 삼수생 이상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된 모습으로 해석된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생 복귀 시한인 지난달 31일 기준 의대생의 복귀율은 96.9%로 집계됐다. 35개 대학은 100%, 4개 대학은 90%대의 복귀율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7일 교육부는 3월 말까지 ‘입대·임신·질병 등 불가피한 휴학’을 제외한 의대생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인제대(복귀율 24.2%)에선 370명이 등록 거부 의사를 밝혀 제적 예정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날 상당수 대학에선 학생회를 중심으로 등록 후 휴학, 수업 거부 등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교육부 측은 “수업 상황을 살펴본 후 대학 총장, 의대 학장 모임과 협의해 모집 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업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대 운영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대학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철저히 보호할 것이며 정당한 학업과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정 처분할 것”이라며 “학생 여러분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복귀한다면, 의총협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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