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의 전쟁 선포 케네디…주지사 허리둘레까지 겨냥

입력 2025-03-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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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캠페인
비만율 1위 웨스트버지니아주 방문
30파운드 제거할 경우 축하 행사 약속

▲패트릭 모리시(왼쪽)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가 28일(현지시간)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및 식품 착색제 관련 법률 변경을 요청하는 의향서를 들고 있고, 옆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오른쪽)가 서 있다. 마틴즈버그(미국)/AP연합뉴스
▲패트릭 모리시(왼쪽)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가 28일(현지시간)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및 식품 착색제 관련 법률 변경을 요청하는 의향서를 들고 있고, 옆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오른쪽)가 서 있다. 마틴즈버그(미국)/AP연합뉴스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자(Make America Healthy Again)’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이 28일(현지시간) 그 첫 대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비만이 심한 주와 그 주지사를 공개적으로 지목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케네디 장관과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공화당 소속 패트릭 모리시 주지사는 이날 특정 식품 색소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는 공동 행사에 참석했다.

모리시 주지사는 또 저소득층을 위한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수혜자들이 이 혜택을 이용해 탄산음료를 구입하지 못 하게 하는 제외 신청서를 미국 농무부(USDA)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모리시 주지사는 “이제 우리는 SNAP에 ‘영양’을 다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네디 장관은 “모든 주지사에게 웨스트버지니아의 선례에서처럼 USDA에 SNAP에서 탄산음료를 제외하는 면제를 제출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세금으로 탄산음료를 지원하는 것을 중단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모리시 주지사의 정책은 웨스트버지니아 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주는 현재 미국 내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웨스트버지니아는 비만율이 40%를 넘는 단 세 개 주 중 하나로, 41.2%를 기록했다. 2위는 아칸소 주(40.0%), 미시시피주(40.1%)였다.

눈을 끌었던 것은 케네디는 주의 전반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모리시 주지사의 허리둘레까지 줄이겠다고 나섰다는 것이다.

케네디는 “모리시 주지사를 (트럼프 행정부 인수인계 기간) 처음 봤을 때 (너무 뚱뚱해 보여) 당신은 모리시 주지사를 잡아먹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면서 “이제 나는 그를 아주 엄격한 식이요법에 따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또 “주지사가 한 달에 한 번 공개적으로 체중을 재는 것을 원하시는 분 손 들어보세요”라면서 “모리시가 30파운드(약 13.6kg)를 감량할 경우 다시 웨스트버지니아를 방문해 축하 행사와 함께 공개 체중 측정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리시 주지사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홍보하고 싶고, 이를 위해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으며, 케네디에게 자신의 개인 트레이너가 되어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악시오스는 알렸다.

케네디의 발언이 SNS를 통해 퍼지자, 백악관 참모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웃으며 넘겼고, 예상했던 것보다 비판이 덜하다고 평했다고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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