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양자컴퓨터, 진정한 상용화까지 5년밖에 안 걸릴 것”

입력 2025-03-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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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응용 분야는 첨단 물리학이 될 것"
20년은 걸린다던 젠슨 황과 대비

▲줄리언 켈리 구글 퀀텀AI 하드웨어 책임자. 출처 구글
▲줄리언 켈리 구글 퀀텀AI 하드웨어 책임자. 출처 구글
구글이 양자컴퓨터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에 대해 계속 찬물을 끼얹는 가운데 구글이 정반대 행보를 보여 관심이 쏠린다.

25일(현지시간) 구글 퀀텀AI의 하드웨어 부문 책임자인 줄리언 켈리는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린 양자컴퓨터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실용적 응용 분야의 획기적인 발견까지 약 5년 정도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 언어를 사용한다”며 “이는 우주가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작동하는 방식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응용 분야에는 최첨단 물리학을 시뮬레이션하는 게 포함될 것”이라며 “기존 컴퓨터로는 할 수 없는 복잡한 시스템이 있는 분야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구글이 개발한 최신 양자컴퓨터는 105개의 큐비트로 구성됐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의 기본 구성요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용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선 100만 개 넘는 큐비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상용화까지 5년이면 된다는 구글 임원의 발언은 최근 양자컴퓨터에 대한 회의적 발언으로 시장을 뒤흔든 황 CEO와 대비된다.

황 CEO는 1월 “양자컴퓨터 기술이 유용해지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를 고려해볼 때 15년이라고 한다면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20년은 돼야 우리 모두 믿을 만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 직후 글로벌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들이 줄줄이 폭락하면서 시장이 요동을 쳤다.

이후 지난주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2025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된 퀀텀 데이에서 황 CEO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다만 그날도 “양자컴퓨터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는 사실을 그때 알게 됐다”, “내게 5년, 10년, 20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와 같은 발언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고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CNBC는 “황 CEO는 과거 자신의 발언에 당황한 투자자들을 달래려 했지만, 퀀텀 데이는 양자 주식에 관한 입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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