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4.5% "혼전 성관계 OK"

입력 2009-07-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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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배우자의 성경험은 불쾌하다"

대학생들은 성별을 막론하고 10명 중 7명이‘혼전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1035명에게 ‘대학생 성(性) 의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우선 ‘혼전 순결’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묻자 ‘반드시 지켜야 한다(남 11.0%, 여 11.1%)’와 ‘되도록 지키는 게 좋다(남 29.5%, 여 31.6%)’ 등 혼전 순결을 지키는 쪽이 좋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약 42%를 차지했다.

혼전 순결을 단순히 성 관계 경험의 여부가 아닌 ‘결혼 전 자기 관리의 의미’로 생각해야 한다는 응답도 28.4%로 전체 응답자의 약 1/3을 차지했다.

반면 ‘구시대적인 용어로서 별 의미가 없다(남 22.7%, 여 11.3%)’, ‘남성에게는 관대하면서 여성에게만 혹독한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단어(남 5.8%, 여 17.4%)’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이처럼 혼전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의 약 40%를 차지했지만, 막상 ‘혼전 성관계가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대학생의 74.5%가 ‘맺을 수 있다(남 78.7%, 여 70.8%)’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맺을 수 없다’는 전체 응답의 17.0%에 불과했으며, 8.5%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대학생들은 혼전 성경험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막상 배우자의 혼전 성 경험에 대해서는 ‘불쾌하다’는 반응이 절반을 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38.9%가 ‘문제삼지는 않겠지만 기분은 나쁘다’고 응답했으며, ‘혼전 성경험이 할지라도 나 외에 다른 사람과 관계가 있었다면 싫다’는 응답이 13.1%를 차지했다.

특히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4.8%를 차지했으며, 남학생의 비중(7.2%)이 여학생 비중(2.7%)의 약 2.5배에 달했다. 반면 ‘있을 수 있는 일로 상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1.8%, ‘나를 만나기 전의 성경험은 상관 없다’는 응답은12.2%를 각각 차지했다.

또 ‘사랑 없이 성관계만 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대 그럴 수 없다(42.6%)’와 ‘있을 수 있는 일(41.6%)’이란 응답이 팽팽히 맞섰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 역시 15.7%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다만 성별 응답을 보았을 때는 남학생의 경우 ‘있을 수 있는 일’이란 응답이 57.9%로 ‘그럴 수 없다(26.4%)’는 응답에 우세했던 데 반해, 여학생들은 ‘그럴 수 없다’는 의견이 56.8%로 ‘있을 수 있는 일(27.4%)’이란 응답의 약 2배를 차지했다.

만약 혼전에 가진 성관계로 인해 임신을 하는 경우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27.4%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응답은 여학생에게서 35.0%를 차지해 18.8%가 ‘낙태’를 선택한 남학생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그 비중이 높았다. 또 ‘닥쳐봐야 알 것 같다’ 등 잘 모르겠다는 응답 역시 13.0%를 차지했다.

반면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하겠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34.8%를 차지했는데, 특히 남학생의 약 절반(47.9%)이 이같이 대답, 23.2%만이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하겠다’고 응답한 여학생과 차이를 보였다.

또 16.3%는 ‘결혼은 모르겠지만 아이는 낳아서 기르겠다’고 응답했으며, ‘아이는 낳겠지만 기를 자신은 없다’며 입양을 선택한 응답자도 약 4.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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