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4월 2일 상호관세 도입” 재확인…트럼프 주시 ‘더티 15’ 韓 포함 가능성은

입력 2025-03-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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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백악관이 새로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4월 2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과 교역량이 많고 관세가 높은 일명 ‘더티 15개국’을 거론한 가운데 한국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4월 2일 상호관세를 도입하겠다”며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동등해지거나 미국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상호관세는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당국자의 이러한 발언은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명확히 해달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나왔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파트너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율, 비관세 무역 장벽, 통화 관행 및 기타 요인을 반영할 상호 관세 수치를 제시할 것이지만 관세 장벽을 피하기 위해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둘러싸고 4월 2일 관세안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협상을 위한 시간을 위해 시행이 연기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백악관은 새로운 관세를 피하기 위한 협상은 사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못 박았다.

베선트 장관은 “4월 2일 각국은 자국의 관세를 나타내는 수치를 받아들게 될 것”이라며 “어떤 국가는 상당히 낮을 수도 있고 다른 나라는 매우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와 노동자,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 장벽을 낮추지 않는 국가는 더 가파른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베선트 장관은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가 있는데 이들을 ‘더티 15’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더티15에 해당하는 국가명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이 속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한국을 미국의 대표적인 무역 적자국이자 높은 관세율을 물리는 국가로 지적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우방국인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나 높다”고 콕 집어 말했다. 전날에도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중국, 유럽에 대한 무역 적자가 여러 해 동안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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