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오열한 팬들의 부탁 "염혜란 씨 살살해 주세요"

입력 2025-03-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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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출처=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2막이 공개된 이후 배우 염혜란의 열연에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폭싹 속았수다' 2막 여름이 공개됐다. 오애순(아이유 분)과 양관식(박보검 분)이 가정을 꾸리고, 집과 배를 마련하는 등 '만선'의 꿈을 꾸는 장면과 가족을 잃은 슬픔도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오애순의 꿈 속에 나타난 엄마 전광례(염혜란 분)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오애순이 집을 얻고, 아이를 낳는 과정을 마치 하늘에서나마 지켜본 듯 했다.

특히 5화에서 전 시어머니이자 오애순의 친할머니인 김춘옥(나문희 분)과 광례가 같이 영정사진을 찍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이 오열했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광례는 "한규(전남편) 보듯이 우리 애순이 좀 봐줘요"라고 부탁했고, 춘옥은 "그렇지. 그 말 하자고 불렀을 테지. 눈이 감길 턱이 있나"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광례는 "애미 애비 없는거 나이가 이제 10살이오. 천지에 비빌 데는 하나 있어야지"라며 "살다가 그 주변머리 없는 게 지 할머니 찾아오거든. 오죽 힘들면 그렇게 찾아들거든 한 번만 도와주소. '할머니, 나 고달프다' 한마디 하거든 한규 살리듯 살려줘요. 더도 말고 딱 한 번 한 번만 살려줘요. 그러면 다 퉁이지"라며 눈물을 훔쳤다. 춘옥 또한 눈시울을 붉히며 "아가, 마음 놓고 가라. 마음 놓고"라고 광례를 안심시켰다.

두 사람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염혜란 씨 그만 나왔으면 좋겠어요. 밥 먹다 계속 울어요", "연기 좀 살살 해주세요. 이제 등장만 하면 울어요", "정말 숨 쉬듯이 눈물이 나옵니다", "그저 담담히 말하는데 왜 우는 건 나죠?" 등의 호평을 보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해외에서도 호평받으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TV-OTT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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